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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 1박2일 힐링헤리티지투어
작성자 권오걸 작성일 2021-12-22 11:41:31








1박2일 울산여행

[트립앤미} 여행사에서 출발하는 1박2일 울산 힐링 헤리티지 여행을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위드코로나로 여유가 생겨서 신청을 했는데 다시 코로나4단계로 격상되면서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여행은 그대로 진행되어 모처럼의 국내 패키지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해외 패키지 여행은 다녀온적이 있는데 국내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다. 국내 패키지 여행에 대해서 알고 싶기도 했고 여행의 트랜드가 어떤지 그리고 편안한 여행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부푼 가슴을 안고 이른 새벽 여행을 나선다.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두번의 휴게소를 거쳐 언양에 도착하여 오찬을 시작으로 울산 힐링 헤리티지 투어가 시작되었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세계관이 반영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접하며, 선사인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렵·어로의 결과물을 그림으로 그려 오늘날 후손들에게 그 시대의 문화를 남겼다. 이렇게 귀중한 문화유산을 이제서라도 볼 수 있어 헤리티지여행의 의미를 살릴 수 있었다. 암각화뿐 아니라 주변의 자연풍광도 아름다워 여행지로서도 최고의 경관이었다.

다음 코스인 국내최대 동굴테마파크로 알려진 자수정동굴나라는 자수정 폐광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여행자들에게 힐링을 주는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동굴탐험, 수로탐험, 공룡탐험의 테마로 구분하여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좋은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어서 영남 알프스 자락의 영축산 남쪽기슭에 자리잡은 통도사를 방문했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실공히 한국의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서 그 유명세 답게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부족한 시간이어서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은 안되었지만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한국불교의 맥을 잇는 최고의 사찰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올 겨울들어 제일 추운 날씨와 바쁜 일정의 연속이었지만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만찬시간 이후에도 계속되는 태화강 정원의 십리대숲길 산책은 한밤중에 웬 숲길인가? 했는데 뜻밖에도 새로고 놀라운 은하수 길이었다. 꼼꼼하게 짜여진 조명등이 대나무에 반사되어 나와 처음에는 반딧불이라 생각했는데 대숲으로 들어 갈수록 은하수처럼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야간 산책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둘째날엔 패키지 여행답게 이른시간에 출발하여 대왕왐공원을 방문했다. 9시부터 오픈하는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울기등대와 해송숲길은 바다와 잘어울리는 풍경으로 이어졌고 문무대왕비의호국전설을 간직한 대왕암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왕교를 거쳐 대왕암에 오르니 동해를 모두 내손안에 넣은 듯 출렁이는 파도와 태양의 반사빛이 대왕암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의지를 따라 대왕비도 용이되어 동해를 지키겠다는 고귀한 뜻을 되새겨 본다. 대왕암을 출발하여 슬기등대까지 가는 2.8km의 해파랑길은 여행에서의 힐링을 제대로 맛보는 코스였다. 작은 몽돌이 파도에 밀려가며 내는 소리는 이곳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로 그 품격이 남달랐다. 슬도등대를 오가며 쌀쌀한 바다바람에 추위를 느끼기도 했지만 겨울바다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날 야경으로 계획되었던 울산대교 전망대가 전망대측의 사정으로 야경이 아닌 주간으로 계획되어 방문했는데, 해설사의 울산 발전사를 들으며 전망되는 울산 시내 산업단지와 풍경들을 보니 야간보다는 낮에 오는것이 좋다고 생각 되었다. 현대중공업을 코앞에 두고 멀리 현대자동차 야적장과 함께 보이는 울산대교의 풍경은 한국의 산업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울산 여행의 별미라 할 수 있었다.

울산대교를 지나 장생포 고래마을은 60~70년대의 장생포의 모습을 그대로 조성한 고래와 뗄 수없는 옛 장생포의 생생한 장면들과 고래 테마공원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산 교육현장이라고 할 수있었다. 오찬후에 다시 찾은 태화강 국가정원2호의 모습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었지만 국가정원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울산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제 찾았던 십리대숲은 그중의 일부로 잘 꾸며놓은 정원들이 도시속의 숲을 이루고 있어 떠나고 싶지 않은 장소였지만 이곳을 마지막으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처음 참여한 트립앤미의 울산 힐링 헤리티지여행을 정리해보면 한마디로 품격있는 여행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었다. 4번의 식사를 살펴보면 첫날의 오찬 언양숯불고기, 만찬은 솥밥생선구이, 익일 조식은 롯데시티호텔의 조식부페, 그리고 오찬은 한식 한상차림으로 여행자들의 입맛까지도 조사해 놓은 듯한 식단들로 짜여져 있어 먹는 즐거움을 더 할 수 있었다. 숙박도 롯데시티호텔로 고급호텔로서의 면모를 잘 갖춘 숙소여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힐링 헤리티지투어라는 이름에 맞는 프레미엄 여행의 진수를 맛보지 않았나 싶다.

많은 사진을 담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본다.